2014년 4월 7일 월요일

카카오 게임하기, 지금 입점해도 괜찮을까?

카카오 게임의 해외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 최성욱 팀장은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테크 2014' 에서 '카카오 게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2012년 7월 오픈 이후 올해로 3년차, 만 2년을 향해 가고 있는 플랫폼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구글 플레이나 티스토어 등을 뛰어넘는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쿠키런', '윈드러너' 등의 다양한 히트작을 통해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게임 인구를 만들어냈다. 이는 한창 성장하기 시작하던 모바일게임 업계의 폭발적인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처음에는 애니팡 등의 간단한 블리츠 방식의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드래곤 플라이트' 나 '다함께 차차차' 등 엔드리스 게임이 등장하며 매출이 급상승했다. 또한 RPG 등 고전적인 방식의 게임들도 카카오 플랫폼 안에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게임 수 증가에 따른 우려와 달리 매출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는 미드/하드코어 게임이 중심으로 떠올랐다.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 마블', '마구마구 2013' 등 RPG, 보드게임, 스포츠 같이 온라인에서의 인기장르 게임들이 인기순위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긴 수명을 토대로 롱런 중이다.



카카오 게임,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

2014년 현재, 일각에서 카카오 게임의 덩치가 너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대기업들만 유리한 시장이 펼쳐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또한 미드/하드코어의 적은 유저를 가지고 높은 수익을 내는 게임들이 등장함에 따라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애기가 나왔다. 이로 인해 많은 개발자들이 '과연 카카오 게임에 게임을 넣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이에 대한 최 팀장의 답변은 '카카오 게임은 건재하다' 라는 것이다. 그는 캐주얼 게임 뿐 아니라 미드/하드코어 게임에게도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이를 뒷받침하는 참고 자료로 구글 플레이 게임 인기순위와 카카오 상위 게임 지표를 공개했다. 지난 3월 구글 플레이 게임 인기순위를 보면 신규 등장한 카카오 RPG 4개가 포진해 있으며 비 카카오게임인 '아크스피어' 까지 합하면 순위권 내 RPG가 50%를 차지한다. 최근 RPG의 순위권 점령이 본격화 되었으며, 그 중 카카오 플랫폼을 선택한 게임이 다수 존재한다. 즉, 모바일게임 초기와는 달리 미드/하드코어 게임 유저들이 모바일게임의 메인 유저로 올라선 것이다.

현재 카카오에서 상위권에 드는 RPG의 경우 1일 100만 명의 DAU를 내고 있으며, 월 단위 170억 원의 수익을 낸다. 이는 370만 명의 DAU를 기록하면서도 월 단위 140억 원의 수익을 내는 캐주얼 게임들보다도 훨씬 높은 효율이다. 그 외에 SNG나 슈팅 게임 역시 60~80만 단위의 DAU를 기록하고 월 20억 원의 수익을 낸다. 즉, 현재 카카오에서는 캐주얼게임보다는 미드/하드코어 게임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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